충북지역 전체 관광객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단양군이 내년에도 '충북 관광 1번지'를 예고했다.

8일 단양군에 따르면 볼거리 위주의 관광산업에서 벗어나고자 지난 2~3년간 추진한 대규모 체험·체류형 관광시설이 내년이면 잇따라 완공된다.

적성리 애곡리 남한강변에 조성하는 '만천하스카이워크사업'은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여 내년 5월이면 공사를 마무리한다.

109억원을 투입한 이 사업은 980m 길이의 하강레포츠시설 2개 코스와 25m 높이의 전망대,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영춘면 하리 온달산성 인근의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도 90% 공정률로 내년 6월 준공한다.

95억1000만원이 들어가는 이 체험마을에는 십승지 공원을 비롯해 체험관, 명당촌, 명상쉼터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춘다.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은 기존 온달관광지와 화전민촌, 내년 7월 개장하는 소백산 자연휴양림과 관광벨트를 이뤄 단양 북부관광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백산 자연휴양림은 69억원을 들여 온달산성 인근에 25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야외학습장, 물놀이장 등 부대시설이 마련된다.

이 밖에 단성면 소선암 자연휴양림 내에 73억5000만원이 투입된 산림휴양·체험시설 '백두대간 녹색 테마 체험장'도 내년 5월 개장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집계한 충북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전체 1434만명 중 45.2%인 648만명이 단양을 다녀갔다.

이 가운데 단양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도담삼봉에만 197만명이 찾아 다른 시·군의 전체 관광객 수를 능가했다.

단양군 관계자는 "내년에 대규모 관광·체험시설이 완공되면 충북 관광을 견인하고 단양의 관광 지도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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