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진 시사IN 기자···청주에서 2년간 기자로 활동

대한민국을 뒤흔든 최순실, 그 최순실 때문에 국민들이 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전국민들이 홧병을 얻게 생겼다. 지난 10월 31일 최 씨가 검찰에 출두하면서 그와 관련된 많은 사진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지만, 외국으로 도피했을 때는 몇 장의 사진 밖에 없었다. 그 중 선글라스를 머리에 얹고 휴대폰을 들고 찍힌 사진을 기억할 것이다.

▲ 최순실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이 시사IN 조남진(40) 기자로 밝혀졌다. 조 기자는 지난 2003년부터 2년 동안 청주 한빛일보(지금의 충청매일) 등의 신문사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했다. 이 사진은 지난 2014년 9월 27일 인천드림파크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찍은 것이라고 한다.

▲ 조남진 사진기자

조 기자는 “정유라가 승마경기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아버지 정윤회(최순실 전남편)씨를 찍으러 갔다가 못 찍었다. 경기 경기종료 후 정유라를 응원하려 나온 최순실 씨를 발견하고는 무조건 셔터를 눌렀다. 그 때 당시 최 씨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여서 몰랐는데 회사로 돌아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당시 최 씨의 이름표에는 본명인 최서원으로 쓰여 있었다”고 전했다.

조 기자는 이 사진이 오전 9시부터 10시간을 기다렸다 막판에 찍은 컷이라고 한다. 이렇게 어렵게 찍은 사진이 2년여 후 최순실게이트를 설명할 때 요긴하게 쓰였다. 사진이 없으면 기사가 현장감이 없거나 재미없어 지는데 이 사진 한 장이 최 씨의 근황을 잘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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