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로 차량 정체·지적장애인 학대사건 등 도마위

청주시의원들이 집행부의 안일한 행정에 대한 집중포화를 쏟아부었다. 여야가 따로 없었다.

후반기 원 구성 후 처음 열린 시의회 제2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김태수(새누리당), 남일현, 박금순, 변종오, 신언식(이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5명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집행부의 행정 난맥상을 지적했다.

유일한 여당 의원인 김태수 의원은 시의 교통행정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김 의원은 “‘죽음의 도로’라 불리며 하루가 멀다 하고 교통사고가 일어나 인명과 재산피해를 양산하던 산성도로는 2009년 개통 후 지금까지 39건의 사고가 발생해 69명의 사상자를 내고 나서야 2.5톤 이상 화물차의 통행을 금지하고 사고예방을 위한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며 “만시지탄(晩時之歎, 때늦은 한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최근 개통했지만 오히려 차량정체의 원인으로 지탄받고 있는 엘지(LG)로에 대해서는 “개통 하루도 버티지 못하고 불통(차량정체)의 이미지만 덧씌워진 오명만 얻게 됐다”며 “이 정도 되면 시민들이 청주시 행정을 엉터리라 비판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야당 의원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남일현 의원은 최근 청주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적장애인에 대한 학대사건을 문제 삼았다. 시에서 지적장애인이 축사와 타이어가게에서 10년 넘게 제대로 된 임금도 받지 못하고 학대와 노역에 시달린 사건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박금순 의원은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암생태공원 내 야영장이 미등록시설이라며 합법적인 시설로 전환해 운영할 것으로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부 얌체족에 의한 장기야영이 문제가 되고 있는 문암생태공원 내 캠핑장 유료화 추진을 행정편의적 발상이라며 힐난했다.

변종오 의원은 내수, 북이지역에 소재한 ㈜진주산업의 소각시설 증설허가의 적정성을 따졌다.

신언식 의원은 최근 개관했으나 누수가 발생한 오창호수도서관문제를 거론하며 “졸속행정”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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