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22일 오후 6시 충주시 충인동 누리장터에서 발대식과 모금행사를 계기로 본격 출범한다.

1부 발대식은 추진위 구성 경과보고, 시민 참여 호소문 낭독 등으로, 2부 문화공연은 사물놀이 몰개의 길놀이와 비나리 공연, 빛의 소리 대표 장연후의 색소폰 공연, 충주우륵가야금연주단의 가야금 공연, 이덕자 시인의 시 낭송, 오페라합창단 대표 김순화의 성악 공연, 다 함께 아리랑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의 야만적인 식민 지배를 기억하고 인류 평화의 염원을 담은 상징물로, 국내·외 60여 곳에 세워졌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3일 86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에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2가 청소년광장에 세워졌고, 제천에서도 화산동 의병광장에 다음 달 건립될 예정이다.

충주에서는 지난 4월 27일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가 지역 내 개인과 단체대표 761명에게 건립 추진기구 구성을 제안하면서 본격적인 움직임이 일었다. 7월 7일 25명이 추진기구 결성에 뜻을 모으고 추진위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건립을 처음으로 제안한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 전홍식 회장이 상임대표를, 참여단체 대표와 연제식 신부 등 종교계 인사들이 공동대표를 각각 맡았고, 원로 소설가인 강준희씨와 지역 민주화운동 인사인 한백현·이재헌씨 등 지역 원로와 각 분야 전문가들이 고문과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집행위원장은 독립운동가류자명기념사업회 류인국 사무국장이, 사무국장은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 김수희 사무국장이 각각 맡았다.

행사 장소인 누리장터는 3·1만세운동이 일어났고, 올해 97주년 삼일절에 충주3·1만세운동 기념행사가 열렸다.

전홍식 상임대표는 "충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좌우 이념을 떠난 민족의 문제요, 전 인류의 인권과 평화의 희망을 담는 것"이라며 "몇몇 독지가의 출연금이 아닌 추진위원으로 가입하는 시민 1인당 1만원씩의 회비 출연으로 건립하고 미래세대인 학생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 단체는 건국대학교글로컬캠퍼스 총학생회, 광복회 충북북부연합지회, 김진미풍유무용단,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충주시지회,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충주시지회, 독립운동가류자명기념사업회, 민주역사의병대, 사물놀이 몰개, (사)한국문인협회 충주지부, 영광장례식장,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전교조 충주지회, 장애인부모연대,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 충주중소상인연합회,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충주지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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