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 청주시내 한 수입자동차 영업전시장에서
 30대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영업사원과 시비끝에
 난동을 부려 경찰에 폭행등의 혐의로 입건됐는데요,

 이 인터넷 방송 진행자는
 난동을 부린 상황과
 경찰에 연행, 조사받는 과정을 모두
 여과없이 방송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소CG> A 인터넷 방송 장면
 
 경찰이 인터넷 방송 진행자인
 34살 A여인이 연행되는 모습과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이
 여과없이 방송됩니다.

 경찰에 폭력등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어제 오후 3시쯤 
청주시 분평동의 한 수입자동차 전시장에서
영업사원인 B씨와 시비끝에
사무실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직원들의 신고로 경찰에 연행된 A씨는
지구대에서도 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정식INT> 지소연 / 청주 분평지구대 경장
"와서 욕을 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영업사원이 자신에게 모멸감을 줘
 항의하는 차원에서 난동을 부렸다고 밝혔습니다.
 
 전화int> A씨 / 인터넷방송진행자
 "이 자동차 업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직급의 잔재가 워낙 많기 때문에
 첫 출근한 저에게 시비를 걸어놓고 욕을 해놓고 신고를 하기 까지는 거기에서는 자기가 쏙 빠진 거죠. 저는 불의를 못참고 싸운거예요. 경찰들도 그런 상황에서 저의 수갑을 채우고 유치장까지 갔다오고."

 문제는 A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과 SNS에
 경찰에 자신이 연행되는 과정과
 조사받는 과정등을 여과없이 내보내면서
 문제는 더욱 커 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공무를 방해했다며
 A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계획입니다.
 
 현장 녹취> 한태호 / 상당경찰서 수사과장
 "민원인을 가장해서 자신의 SNS나 방송용으로 방송 대상을 관공서로 잡거나 매장에 가서 막 행패부리는 등 이렇게 하는거야. 그래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하려고...."

 
또한 A씨는 B씨의 신상은 물론 가족사진까지 무단으로 올려
B씨가 명예훼손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황.

INT> B씨 / 수입자동차 영업딜러
"인터넷 생방송에 미리 예고를 해요
내가 그사람을 찾아가 죽여버리겠다. 그렇게 자극적인 영상을 만든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 관심을 끌기 위해
계획적으로 자극적인 장면을 내보낸 것 같다며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 : 이창규)
HCN뉴스 김설희 입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