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휴일인 31일 충북지역에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영동에 폭염경보를, 영동을 제외한 충북 전역에도 오후 4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영동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34도를 기록하고 있다. 청주와 충주, 제천 지역도 같은 시각 32~33도의 높은 수은주를 나타냈다.

기상 당국은 오후 6시 이후에나 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이나 가축 폐사가 잇따랐으나 이날은 아직 특이 피해사례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관계 당국은 밝혔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에 접어들면서 도내 유명 계곡과 관광지에는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중부권 최대 물놀이 축제 충주호수축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워터슬라이드, 바나나보트, 카약과 카누 등 수상레포츠를 즐기면서 한여름 더위를 물리쳤다.

충북 도내 최고 인기 피서지인 단양 상·중·하선암 계곡과 다리안·천동 계곡, 남천계곡은 더위를 피해 전국에서 몰려온 캠핑족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괴산 화양동과 쌍곡계곡에도 주말 나들이객 수천명이 몰려 더위를 식혔고, 제천 덕동계곡과 비봉산 모노레일 등 청풍호반 관광시설에도 관광·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