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발전소, 지난 2년 성과와 과제 심포지엄 열어
아이들 교육과 동떨어진 수많은 공문과 출장 때문에 일선 현장은 더 바빠졌다. 여전히 많은 장학사가 수많은 공문을 생산하고 유통하고 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취임 2년을 맞아 충북교육발전소가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성인 응답자의 과반수에 가까운 47.1%가 여전히 불필요한 공문 축소와 학교업무 정상화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충북교육발전소는 12일 도교육청 사랑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으로 행복씨앗학교의 성공모델을 통해 공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기를 바라는 의견이 26.7%였다.
이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정책이 23%,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시민단체 등 다양한 교육주체와의 소통이 22.1%로 뒤를 이었다.
취임 2년 동안 '가장 잘한 일'로는, 교직원 학부모의 43.9%, 학생의 32.8%가 모두 '지나친 경쟁 완화'를 꼽았다.
성인들의 경우 41.8%가 의전 간소화 등 권위주의 타파를 잘한 부문의 변화라고 응답했다.
취임 2년 동안 충북교육에 대해서는 교직원과 학부모 등 응답자의 64.6%가 '매우 긍정적'(25.7%), 혹은 '긍정적'(38.9%)이라고 답했다.
반면 설문에 응답한 학생 중 과반수인 54.7%는 '보통(그저 그렇다)'이라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충북교육발전소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아직도 학교현장에서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체감하고 있지 못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병우 교육감 2년 충북교육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다'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김민조 청주대 교수와 도의회 이광희 의원, 남정민 국원고 교사, 이종철 청주고 학생, 안윤경 행복씨앗학교 학부모 등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한편 새로운학교충북네트워크와 충북교육발전소가 공동으로 시행한 '김병우 교육감 2년의 충북교육' 설문조사에는 교직원과 학부모 868명, 학생 393명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