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거 후유증을 겪고 있다.

단양군의회는 5일 250회 임시회를 열어 7대 의회 후반기 의장에 조선희(61·새누리당·가선거구) 의원을, 부의장에 김영주(75·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천동춘·오영탁·이명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결과에 반발했다.

이들은 '군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참으로 있어선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세 의원은 "전반기 원 구성 때 당시 새누리당 현역 의원과 당선인들이 모여 후반기 원 구성에 대해서도 합의 결정했다"며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합의 결정을 부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의원총회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새누리당 의장 후보로 오영탁 의원을 선출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전반기 원 구성 당시 후반기에는 의장에 오영탁(50·새누리당·가선거구) 의원을, 부의장에 천동춘(54·새누리당·나선거구) 의원을 선출하기로 합의했었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절차가 무시되고 과정이 투명하지 않는 결과는 큰 멍에가 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할 것"이고 말해 후반기 의회가 순탄하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단양군의회는 새누리당 5명, 더민주당 2명이다.

전반기에는 새누리당이 의장석과 부의장석에 앉았으나, 후반기에는 의장에 새누리당이, 부의장에 더민주당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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