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7일 사회복무요원 통합교육을 시작한 충북 보은의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센터가 15일로 교육 시작 100일을 맞았다.
교육시작 후 벌써 9547명의 사회복무요원이 교육을 받는 등 사회복무요원의 요람으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사회복무연수센터는 병무청 소속 기관으로 사회복무요원 교육을 위해 설립한 전문 교육기관이다.
2008년부터 전국 6곳(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수원)에 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사회복무요원을 교육했지만, 효율이 낮고 안전사고 발생 위험 등으로 통합 교육을 위한 사회복무센터를 만들었다.
연간 70억원에 이르는 교육센터 임차료, 교육센터 주변 인프라 부족 등도 통합 연수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요인이 됐다.
이곳에서는 '국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무요원 양성'을 교육 목표로 깨어있는 사람·소통하는 사람·실천하는 사람을 3대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충북 보은군 장안면 구병산 자락에 위치한 연수센터는 2012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이듬 해 10월 착공 후 3년여 공사를 거쳐 올해 3월 교육을 시작했다.
9만7755㎡의 터에 본관과 생활관 3개동, 후생관으로 구성돼 1일 1300명까지 합숙할 수 있다.
축구장과 농구장, 족구장·테니스 코트 등도 있어 전국에서 온 교육생의 방과 후 체육활동에도 부족함이 없다.
이곳에서는 징병검사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회복무요원이 교육받는다.
사회복지시설이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국가기관 등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사회복무요원이 4주간의 교육소집(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3개월 내에 이곳에서 교육을 받는다.
복무기관에서 복무를 하다가 교육 통지에 따라 4박 5일간 합숙 교육도 받는다.
교육 프로그램은 리더십과 갈등관리·공익광고 제작 등 참여형 과목이 대부분이다.
사회복무요원의 역할과 복무규정, 국가안보 등의 학습형 교과목도 있다. 사회복무요원의 자긍심 제고와 국가관 함양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사회복무연수센터는 매주 900여 명씩 입교하는 사회복무요원의 안전한 교육을 위해 보은군과 경찰서·소방서·한양병원 등 7개 기관과 개원 초 업무협약을 했다.
센터 시설관리와 경비, 청소 인력 등 35명을 지역주민으로 채용했고, 식당 식재료 역시 보은에서 생산하는 쌀과 농축산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계용 사회복무센터 원장은 "이곳에서 교육받은 사회복무요원이 복무기관으로 돌아가 남은 기간 부실사례 없이 사회를 위해 진정한 마음으로 봉사하도록 하겠다"며 "소집해제 후에도 기량을 발휘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자양분이 되도록 대한민국 명품 연수센터를 만들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