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의 화합 체전인 '55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9일 단양에서 막이 올라 11일까지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단양에서 도민체전이 열리는 것은 1999년(38회)과 2005년(44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충북도체육회가 주최하고 단양군·단양군체육회·단양군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이번 도민체전은 '단양을 새롭게, 충북을 힘차게'란 슬로건으로 치러진다.

화합·희망·도약체전을 목표로 펼쳐져 관광·힐링·스포츠 도시 단양의 잠재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도내 11개 시·군 선수단 4520명(선수 3146명, 임원 1374명)이 24개 종목(일반부 24, 학생부 4)에서 지역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벌인다.

개최지 단양군은 역대 최대 규모인 486명(선수 346명, 임원 140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9일 오전 7시 골프를 시작으로 볼링, 테니스, 태권도, 유도 경기장이 첫날부터 열기를 내뿜는다.

이날 오전 9시30분에는 대회 기간 주 경기장인 단양공설운동장을 밝힐 성화가 소백산 연화봉에서 칠선녀 성무와 함께 채화경을 통해 자연 채화된다.

성화는 170명의 주자와 50명의 진행요원이 연화봉~대강면~단성면~적성면~매포읍~어상천면~영춘면~가곡면~단양읍의 26개 구간 101.59㎞에 걸쳐 주자(6.86㎞)와 차량(94.73㎞)으로 단양공설운동장까지 봉송·점화한다.

개회식은 오후 5시30분 단양공설운동장에서 '대한민국 녹색쉼표 단양'을 주제로 막이 오른다.

단양청소년예술단 '단누리'의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오후 7시부터 공식행사가 진행된다.

공식행사는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이종찬 충북체육회 상임부회장의 개회 선언, 류한우(단양군수) 단양군체육회장의 환영사, 대회기 게양, 이시종(충북도지사) 충북체육회장의 대회사,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의 축사, 김병우 충북도 교육감의 격려사 등이 이어진다.

선수단이 퇴장하고 주제 공연에 이어 여자친구, B1A4, SG워너비 등 아이돌 가수와 정수라·강진·김혜연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 후 불꽃놀이가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대회는 11일 폐회식에서 종합시상 등에 이어 류한우 단양군수가 다음 개최지인 제천시 이근규 시장에게 대회기를 전달하고 성화가 꺼지면서 막을 내린다.

류 단양군수는 "충북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55회 충북도민체육대회를 161만 충북도민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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