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공동 위원장으로 영입한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조직위원회가 외교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직위는 26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정태익(외교협회 회장) 전 러시아 대사 등 전직 대사 12명을 초청해 무예마스터십대회에 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시종(충북지사) 공동 조직위원장은 충주세계무술축제와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유치 등 무예마스터십대회 개최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무예마스터십대회에 참가하는 외국 선수들이 자국의 지원을 받고, 참가국에서 많은 내빈과 관람객이 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 전 대사는 "올림픽과 쌍벽을 이룰 수 있는 무예올림픽을 우리나라가 처음 추진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격려하면서 "외교협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전날 주미 대사를 지낸 한 전 총리를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했다. 한 전 총리는 "무예마스터십 성공을 위한 외국과의 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개최하는 무예마스터십대회는 오는 9월2~8일 청주체육관 등에서 열린다. 세계 60개국 21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무술올림픽'이다.
25일 현재 택견은 14개국 50명, 기사(기마무사)는14개국 57명, 유도는 6개국 50명의 엔트리가 확정됐다.
태권도·무에타이·검도·킥복싱·합기도·주짓수·기록·연무 등 종목은 이달 중, 삼보·씨름·크라쉬·우슈 등은 6월 중 각각 엔트리가 확정될 계획이라고 조직위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