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위탁운영기관인
충북광역자활센터가 관리하는 희망키움통장에서
무단 인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킹으로 의심되는데,
32차례에 걸쳐 3천여만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보건복지부의 위탁운영기관인 충북광역자활센터.

최근 이 센터가 관리하는
'희망키움통장' 2 환수금 계좌에서
3천 150여만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중간 : 희망키움통장Ⅱ 환수금 계좌서 무단인출..1,777만 원 빠져나가>

한 번에 90여만 원씩
모두 32차례에 걸쳐 인출됐습니다.

무단 인출을 확인한 보건복지부가
은행에 지급 정지를 신청했는데
이미 천 칠백여만 원은 빠져나간 후였습니다.

[전화녹취 : 보건복지부 관계자]
빠져나간 계좌에서 더 이상 한단계 더 빠져나가지 않게끔 지급정지시키고,
피해자 구제 신청을 은행에 했는데, 확인을 해보니 계좌에서는 이미
상당부분은 인출해간 것으로 피해액은 1,777만 원 정도요.

희망키움통장 2는
차상위계층이 매달 10만 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10만 원을 보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인데,

<중간 : 희망키움통장, 저소득층+정부지원금 더해 목돈 마련 제도>

돈이 빠져나간 계좌는 가입자가 만기를 채우지 못한 경우
정부지원금을 모아 두는 환수계좝니다.

수사중인 경찰은
충북광역자활센터의 계좌를 관리하는 직원의 컴퓨터에서
악성코드를 발견했습니다.

<중간 : 경찰, 직원PC서 '악성코드' 발견..파밍 수법 추정>

이른바  '파밍'수법으로 '희망키움통장' 계좌에서
돈을 인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장녹취 : 충북광역자활센터 관계자]
(보안프로그램 설치 등을) 건의를 했고, 00은행 CVS 프로그램을
쓸 것이면, 그 업무를 전담하는 PC를 내려주면 그 업무만 할 수
있게끔 건의를 했어요.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기 위해 운영되는 '희망키움통장'
(영상취재 이신규)
정부의 관리하는 기금마저도 해킹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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