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 사전투표가 내일부터 이틀 간 진행됩니다.

하지만 정치 혐오와 불신으로
사전 투표가 투표율 상승을 견인할 지는
미지숩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4.13 총선 투표율, 재외국민투표부터 '저조'

어제 마감한 20대 총선
재외 국민 투표율은 41.4%,

4년 전 19대 총선보다 4.3% 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선거 판세를 흔들 굵직한 쟁점이 없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빚어진 공천 갈등에
유권자의 정치 불신과 혐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현장녹취...CG> 유권자
"다 똑같은 것 같다. 누가해도 바뀌는게 없으니까.
투표를 할 만한 분이 없는 게 문제다."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내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사전 투푭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만큼
투표율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것.

하지만 통상 사전 투표에는 부동층 보단 고정표,

즉, 특정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계층이
참여하는 경향이 많다는 게 문젭니다.

<소제목> 사전투표가 투표율 상승 보증수표?

실제로 사전 투표가 도입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충북 투표율은 58.8%로,

4년 전 투표율과 정확히 똑같았습니다.

사전 투표가
투표율 상승의 보증 수표는 아니라는 얘깁니다.

<현장녹취...CG> 유권자
기자 : "사전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습니까?"
유권자 : "없다. 정치가 엉망이다 지금"

때문에 여야 후보들은 핵심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끄는데 사활을 걸고 있는 상태,

하지만 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서

혼돈 속의 충북 민심이 어디로 향하는지 조차
가늠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 엄태석, 서원대 정치행정학과 교수
"앞으로 일주일 간 어떤 돌발 변수가 생길지도 모르고..."

이런 가운데 괴산에선 선거구 획정에 반발해
투표 거부 운동까지 진행되고 있어,

투표율 하락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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