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충북도당은 6일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초미세먼지로 인한 충북 지역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에서 받은 지난 3년간의 초미세먼지 측정 결과 분석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충북도당에 따르면 충북 지역 초미세먼지 측정소 10곳(청주 6곳, 충주 2곳, 제천 1곳, 단양 1곳)의 연평균 측정 농도가 모두 정부 관리 기준을 초과했다.

특히 청주시 복대동 도로변 측정소의 측정치는 2013~2015년 3년 내내 정부 관리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당은 "청주 동쪽에 형성된 산맥으로 초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해 대기 중에 정체되는 데다 청주 서부 지역에 소각시설 등 초미세먼지 발생원이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하면서 "청주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이유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기환경기준법 초미세먼지 관리기준 강화, 자동차의 초미세먼지 배출 저감, 석탄화력발전소의 초미세먼지 저감, 지자체의 초미세먼지 응급대책 강화 등의 정책 추진을 당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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