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이 세부 방안까지 마련했으나 번번이 착수에 실패한 조직개편을 오는 9월 시행을 목표로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1일까지 본청과 12개 직속기관, 10개 교육지원청을 대표하는 5급(사무관) 이상 공무원 17명으로 '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특히 이번 추진팀에 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이 추천하는 공무원을 포함시켜 지난번 개편안 처리 무산의 배경이었던 내부반발을 사전에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미뤄왔던 직속기관 등의 자체정비안도 함께 검토한 뒤 충북도의회의 의견 수렴, 공청회와 입법예고 등을 거쳐 오는 7월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3월1일자에 맞춰 정원·조직 감축과 업무이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으나 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려 추진이 무산됐다.

당시 도교육청은 일부 교육국 업무의 행정국 이관에 대한 반발 등이 이어지자 의견수렴 중간에 수정안을 마련했으나 도의회에서 내부반발 등을 지적하며 부결시켰다.

이후 7월1일자로 조직개편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교육부 지침도 나오지 않고, 의견수렴과 준비시간이 부족해 다시 미뤄졌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