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생들, 16일 청주대 캠퍼스에서 평화 시위

충북 도내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수요집회를 열었다. 3월 16일 청주대 정문 앞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학내수요시위를 진행했다. 피켓을 들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렸고 ‘일본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전세계 1억인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충북희망나비는 도내 충북대, 청주대, 충청대, 청주교대 학생들로 꾸려졌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15명 내외. 충북희망나비 전체 회원은 20명 내외다.

송윤 충북희망나비 대표(충북대 사학과·15학번)는 “처음이라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도 있었다. 집회신고를 내고 시위를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기회가 된다면 4월 쯤 다시 집회를 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요집회에 참여하고 싶어도 지역에 있다보니 어려움이 있다. 이번 기회에 친구에게라도 수요집회에 대해 알렸던 점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대학생들도 위안부 문제에 있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무효를 위한 대학생대책위원회>에서는 지난 연말 한일 외교부 장관과의 굴욕적 합의 이후 700명의 대학생들은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옆에서 지난 63일간 노숙농성을 이어갔다.

지난 3월 1일 농성을 종료하고 더 많은 대학생들과 함께 하기 위해 전국의 대학에서 지속적인 캠페인 및 귀향상영회, 배지달기 운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이번에 열린 학내 동시다발 수요시위는 전국의 총 33개 대학에서 열렸다. 매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할머니들의 시위인 ‘수요시위’를 대학생들의 일상의 배경이 되는 대학교 내에서 대학생들이 기획해서 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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