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운 전 청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해임이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온 가운데 청주시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주시는 21일 강 전 이사장과 관련된 법원 판결을 놓고 항소할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법원의 판결문을 확인하고 검찰·변호사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며 “항소 기간이 2주인 만큼 늦어도 이달안에는 결론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항소여부를 고심하는 이유는 법원판결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강 전 이사장 해임의 부당성을 인정하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전 이사장 해임 당시 시청 안팎에선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끌어내리기라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강 전 이사장의 시설공단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후임 이사장이 취임했고, 강 전 이사장에게 보장됐던 임기도 지난해말 끝났기 때문이다.

시가 이번 판결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강 전 이시장은 복귀 대신 1년간 받지 못한 임금 7000만~8000만원을 받고 명예회복을 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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