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가동 시작, 북한 노동자 1000명…11일 철수 시작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대북 압박 카드로 정부가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을 선언(관련기사 4면)한 10일 현재 충북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공장을 운영중인 청주 자화전자의 현지 체류직원은 2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화전자 개성공장인 ‘개성자화전자’에는 평소 1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설연휴를 맞아 2명만 체류중인 상태다.

개성자화전자 이재봉 대리는 이날 오후 충청타임즈와의 국제전화 통화에서 “현재 2명만 근무하고 있으며 조금전에 법인장으로부터 개성공단 운영중단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또 “북한 근로자가 1000명 정도 된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아직까지 지시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개성자화전자는 지난 2007년 9월 12일부터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연간 30억원 상당의 사무용기기와 휴대폰 반제품을 생산해 왔다. 지난 1981년 설립된 자화전자는 전자부품 제조 전문 업체로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정부의 개성공단 운영 전면 중단에 따라 자화전자를 비롯해 개성공단에 입주한 124개 기업은 11일부터 철수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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