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입니다.

이번 설은 한파가 걷히고
모처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성묘나 나들이 하기에 무척 좋았는데요.

설 풍경을 김설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장소CG:청주시 목련공원>

두 손으로 잔을 받아 예를 갖춰
조상님께 술을 올립니다.

가족 모두가 산소 앞에 나란히 서서
정성스럽게 절을 올립니다.

묵은 해를 보내고 맞는 설날,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성묘에 올린 음식을 나눠 먹으며
조상의 은덕을 물려받길 소원합니다.

INT> 신일효/ 영동군 영동읍
"설을 맞아서 이렇게 가족이 함께 모여서 좋다.
내년에는 가족 모두가 건강하길 바란다."

낮 최고기온이 영상 7도까지 오른 포근한 설날,
도내 유원지와 박물관에는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청주 국립박물관,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윷놀이,
굴렁쇠, 장기 등

흥겨운 민속놀이를 즐기면서
따뜻한 명절을 만끽합니다.

INT> 이민석 / 청주 봉정초등학교 (청주 봉명동)
"삼촌이랑 함께 윷놀이도 하니깐 너무 좋아요"

INT> 조명원 / 청주시 봉명동
" 설을 맞아서 조카랑 나오니깐 좋고 다음에도
이런 시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영화관도 가족단위 관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들었습니다.

할아버지와 손자, 손녀까지
온 가족이 나란히 손을 잡고
영화를 보며 화목을 다집니다.

INT> 김경민 / 청주시 성화동
"친척들과 함께 오랜만에 모였다"
INT> 김효정 / 청주시 성화동
"올해 취업 꼭 하면 좋겠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부터
본격적인 설 귀경 행렬과
성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 남청주에서 신탄진,
중부고속도로 남이에서 진천 구간 등

도내 고속도로 대부분 구간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HCN 뉴스 김설희입니다. (촬영:임헌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