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북문로 청소년광장에 놓여진 ‘평화의 소녀상’은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비록 동상이지만 마치 생명이 있는 것처럼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는 것처럼 보인다.
눈비를 막기 위한 우산, 열기가 있어 보이는 연탄, 털모자와 털옷, 그리고 빨간 조화까지 주위는 온기로 가득하다. 한 시민은 “‘위안부’ 소녀상이 살아있는 것처럼 보여요. 잊지 말고 계속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 처럼요” 라고 말했다.
청주 평화의 소녀상은 시민추진위원회가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취지로 광복 70주년인 지난해 8월 15일 청소년광장에서 세워 시봉식을 했다. 모금 운동을 벌여 소녀상과 석판, 부대시설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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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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