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한국병원은 29일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진 신관 건물 그랜드오픈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한국병원 신관에는 5층부터 9층까지 층마다 48개 병상씩 모두 240개의 병상이 추가 배치됐다. 각 병동에는 환자를 위해 1인실과 2인실, 5인실로만 꾸며져 쾌적한 공간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특히 병실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됐으며 병실 안에서 샤워가 가능하도록 샤워시설을 갖췄다.

병원건물 내벽은 맥반석으로, 바닥은 대나무를 쪼개 부착한 친환경 소재를, 병실 바닥은 항균성 특수 소재를 각각 사용했다.

또한 병동마다 환자와 보호자들이 쉴 수 있는 별도의 휴게실을 구축해 무심천 조망과 함께 TV시청을 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 지하 1층을 거쳐 원무과로 올라가는 계단은 노인과 다리가 불편한 환자의 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

특히 3층은 종합검진센터를 배치, 3층 전체를 한 바퀴 돌고 나면 검진이 끝나는 원스톱시스템을 구축했다. 검진센터 내 내시경실에는 동시에 5명이 위와 대장내시경 검사가 가능하도록 해놓았다.

문화센터와 직원식당이 있는 10층은 대형유리로 꾸며 청주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설계했다. 11층 옥상은 ‘내 몸의 울타리로 휴식처나 안락한 공간’을 의미하는 리아체로 이름 붙여진 정원이 있고, 간단한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힐링공간으로 꾸며졌다.

송재승 병원장은 “문화센터에서는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라며 “영운동 구길과 맞닿는 열린광장에서는 벽천 분수 뒤로 환자와 지역주민들을 위한 소공연도 할 수 있도록 무대도 설치했다”고 말했다.

청주 한국병원은 신관 개관과 함께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등을 증과했고 내과도 더욱 세분화 시켜 환자들이 더 편리하게 진료를 볼 수 있게 했다.

한국병원은 29일 오후 2시 신관 10층 다목적홀에서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 김갑식 서울시병원협회 회장, 조원일 충청북도의사회 회장, 송재승 인화재단 청주한국병원 이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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