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이 오늘 조직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김병우 교육감이 SNS를 통해
도의회를 자극하면서,

의회가 이를 그대로 받아줄지 의문입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충북도교육청이 오늘 조직개편안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개편안은 노조 전담 부서인 공무원 단체팀을 신설하고,

기존 초등교육과를 유초등교육과로 바꾸는 등
지난해 12월 발표된 안과 상당부분이 바뀌었습니다.

교육청은 입법예고 기간에 접수된 의견 188건과
부서별 의견 수렴을 통해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2국 3담당관 10과 체제를 유지하고
담당을 기존 53명에서 48명으로 줄여
총액인건비를 맞춘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송대섭 / 충북도교육청 조직관리팀장]

하지만 개편안을 받아든 충북도의회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최근 김병우교육감이 누리과정 관련 글을
잇따라 SNS에 올리면서

예산을 강제 편성한 도의회를
강도 높게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조직개편안 자체도
충분한 의견 수렴이 없었고,

특히 공보관을 특별한 이유 없이 일반직에서 장학관,
즉 교육직으로 넘긴 것은

자기 사람을 심으려는 포석이라며
마뜩치 않게 보고 있습니다.

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이
순탄하게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는 얘깁니다.

[전화인터뷰 : 윤홍창 /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

누리과정 문제로 이미 감정이 상할대로 상한
도의회와 김병우 교육감,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도의회 회기에
올라올 조직 개편안이

양측의 또다른 대립을 키우는
불씨가 될 지 주목됩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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