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자동차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 중인 ㈜새안이 '제천시의 유령회사'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새안 현동준 사장은 13일 오전 충북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시장은 지난해 12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새안에 대해 '유령 회사', '제천시민들에게 투자금을 받아서 먹튀를 하려고 한다'는 등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했다"며 "터무니 없는 이야기로 엄청난 영업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 사장은 "국내 모 상장회사의 투자가 확정됐고,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2차 전지 개발을 추진 중이며, 국무조정실이 개최한 친환경 관련 포럼에도 참여했는데, 이런 기업이 유령 회사냐"고 반문했다.

㈜새안이 제천시민을 대상으로 투자를 받고 있고, 모 자치단체와 투자협약 했다가 파기했다는 등 이근규 시장의 이른바 '먹튀 기업' 발언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현 사장은 "그런 사실이 없을 뿐더러 지자체와 양해각서를 맺은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제천시가 의혹을 제기한 '전기자동차 제조판매업' 미등록과 미국 현지 공장 미 준공 주장에 대해서도 "지난해 말 전기자동차 제조와 판매업 등록을 했고, 미국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시 해외 공장도 이미 완공했다"고 했다.

그는 "오는 2월 초소형 전기자동차 '위드' 런칭쇼를 열고, 2016년 준 양산체제를 갖추는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근규 시장이 최근 지인을 통해 새안 이정용 대표이사에게 '직원들이 잘못 보고를 해 오해가 생겨서 미안하다'고 해놓고 뒤로는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이 시장의 이중적 행태에 당혹스럽다"고 했다.

 "이런 악의적인 사실을 만든 이근규 제천시장에 대해선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현 사장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많은 문의를 해봤지만, 제천시처럼 뒤통수를 맞아 본 적은 없다"며 "앞으로는 '알아봐 준다', '검토해보자'는 등 협조모드로 가다가 뒤에서는 '그런 적 없다', '조사를 해보니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전기자동차'라는 맞지도 않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행동들이 새안 공장을 제천에 유치하려는 행동이냐"고 했다.

 "앞으로는 화해의 제스처를 내밀고 뒤에서는 악의성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의 이율배반적인 시의 행위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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