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의 1%가 지망하지 않은 학교에 배정됐다.

충북도교육청은 12일 19개 일반계고교 신입생 6746명(정원외 지원자 포함) 중 6679명을 지망한 학교에 배정하고, 나머지 67명(남자 39명, 여자 28명)은 임의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6566명 가운데 36명(0.5%)이 임의배정됐었다. 임의배정 학생 수가 두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들이 배정된 학교는 남학교 6곳, 여학교 5곳, 남녀공학 학교 8곳이다.

이날 2부터 9까지 숫자 8개 가운데 김병우 교육감이 8번을 뽑은 직후 '충북도 고입전형 포털시스템'이 가동됐고, 불과 30초 만에 모든 배정작업이 마무리됐다.

도교육청 세미나실에서 열린 설명회 겸 추첨행사에는 청주시내 중학교 교장·교감, 부장교사, 학부모, 경찰, 출입기자 등 160명이 참석했다.

학교 배정 결과는 15일 오전 10시 충북교육청 고교입학전형 포털시스템과 출신중학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입 합격자는 1~7지망까지 희망학교를 지망했고 교육청은 1지망에서 50%, 2지망에서 30%, 3지망에서 10%, 4~5지망에서 5%씩을 배정했다.

학교배정은 정원외 선배정, 정원내 선배정, 일반 지원자 순서로 진행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컴퓨터 무작위 체크디지트 방식으로 공정하게 진행됐다"며 "관계법령에 따라 한번 배정된 학교를 바꿀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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