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아·신건준·김광복 제13회 동범상 수상

지역 시민사회 운동의 어른인 고 동범 최병준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동범상 수장자가 결정됐다.
5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는 충북NGO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장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영예의 동범상 수상은 최진아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국장, 신건준 한살림 충주·제천 사무국장, 김광복 행복나눔계란 대표가 안았다.
올해의 시민운동부분에 선정된 최진아 국장은 14년 동안 시민단체 활동가로 살았다. 2002년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간사로 활동을 시작해 충북참여연대 시민자치국장, 2015정치개혁충북시민연대 사무국장을 맡았다. 동범상 위원회는 지역 연대운동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과 정치개혁운동, 청주시노인전문병원과 청주대 사태 등 지역 현안에 성실하게 활동한 것은 선정이유로 삼았다.
지역활동부문 수상 영예를 안은 신건준 국장은 충주에서 태어나 충주에서 학교를 다니고 충주를 위해 활동하는 대표적인 충주토박이다. 신 국장은 1998년 환경운동을 시작한 이후 18년 동안 충주에서 지자체와 지방의회에 대한 감시역할, 학교급식 조례 제정, 광우병 소 수입저지운동, 화상경마장 유치 반대 운동을 진행했다.
현재는 한살림 활동을 하면서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계해 지역순환경제를 만드는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시민사회발전 부문에는 김광복 행복나눔계란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2004년 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하이닉스매그나칩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출신이다.
김 대표는 회사에 복직이 좌절되자 2008년 가족의 생계를 위해 행복나눔계란을 창업했다. 김 대표는 계란을 팔아 생긴 수익으로 2014년부터 독거노인 등 지역 소외계층에 계란을 지원했다. 또 사회복지시설이나 노인병원 노조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지원하는 등 나눔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