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관 더불어민주당 전 충북도당 공동위원장은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 신당이 충북에 뿌리내리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탈당계를 제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이후 충북에서 그를 따르겠다며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공개선언한 사례는 신 전 위원장이 처음이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옛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합당할 당시 충북도당 창당준비단 공동위원장을 지냈고, 같은 해 3월 도당의 공동위원장에 선임됐다.
그는 "오늘의 정치가 혐오의 대상, 기피의 대상이 된 원인이 뭔지 오랜 기간 고민했다"며 "새로운 정치를 표방한 안 의원에게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동반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어느 누구에게도 탈당을 권유한 바 없다. (탈당 결정은)온전히 나 자신의 판단이었다"고 했다.
충북에서 안철수 의원계로 분류할 수 있는 인물은 청주시의회 초선의원 1~2명 등 모두 5~6명이다.
그나마 청주시의원 1명은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을 잃는 비례대표라서 움직이기 힘들다.
6·4지방선거 당시 충주에서 도의원 선거에 나선 경험이 있는 김모씨 등은 신 전 위원장과 함께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철수 신당이 어느 정도 구심력을 키우느냐에 따라 동반탈당 규모가 달라지겠지만, 현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의 분위기론 소규모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충청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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