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은 산막이옛길 관광객으로 이용이 늘어나는 괴산호에 여섯 번째 유람선을 띄웠다고 22일 밝혔다.

비학봉마을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변병만)은 이날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돌바위 선착장에서 '비학봉 5호' 진수식을 했다.

비학봉 5호는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린 2015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에 맞춰 운항할 계획이었으나 안전시설과 시범 운항 등의 일정이 늦어졌다.

비학봉마을영농조합법인은 지난달 27일 선박안전기술공단 건조검사에 합격했고 이달 15일 면허 자격을 얻었다.

군은 지난 10일 사전 점검과 17일 직원 교육을 했고 매달 2회 안전점검을 할 계획이다.

괴산호에는 비학봉 1·2·3호와 대운호 1·2호 등 5척의 유람선이 운항하지만 산막이옛길을 찾는 관광객의 수요를 맞추고자 가장 큰 규모의 비학봉 5호를 진수했다.

유람선 관광객은 2013년 19만2000여 명, 지난해 21만3000여 명, 올해는 지금까지 24만8000여 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비학봉 5호는 승선 정원 47명이고, 무게는 15t, 선체 규모는 길이 11.4m, 너비 3.8m의 2층 구조다.

2층 계단은 내부에서 올라가게 돼 있고 운항 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선내 폐쇄회로(CC)TV가 설치됐다.

비학봉마을영농조합법인 변 대표는 "서비스 질 개선 등 소프트웨어 개발로 즐겁고 재미있는 관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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