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내년 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오늘 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여야 갈등으로
사상 첫 '준예산' 체제 도입이 우려됐지만,

삭감 예정이던 4개 사업 예산을 부활시키는 선에서
예산 심사가 일단락 됐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cg>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원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충북도 내년 예산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소제목> '준예산' 체제 모면...충북도 내년 예산안 '가결'

도의회는 올해 정례회 회기 마지막날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위가 계수 조정안 내년 도 예산안을
원안대로 가결했습니다.

앞서 새정치연합의 예결위원실 점거 등
첨예한 갈등을 빚던 여야는

삭감 예정이던 4개 사업 예산을 부활시키는 선에서
예산 심사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살아난 예산은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사업비 16억 원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부지 매입비 20억 5,625만원,
 
여기에 항공산업지원센터 운영비 2억원,
여성친화도 행복지원단 예산 천만 원입니다.

<인터뷰> 김인수, 충북도의회 예결위원장(새누리당)
"도민들의 걱정도 있고 해서
가급적 원만히 합의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예결위 회의장을 점거하며
새누리당의 '일방통행식'
예산 칼질을 저지하겠다던 새정치연합도
 
이날 예산안 통과에 앞서
한발 물러 섰습니다.

본예산에서 살리지 못한 예산은
새누리당과의 추가 협의를 통해
내년 1회 추경에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병윤, 충북도의원(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추경에서 반영되도록 적극 나설 것이다."

우려됐던 충북도 사상 첫 준예산 체제는
일단 없던 일로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충북도의회 여야 간
불신과 대립이 더욱 극명해진 만큼

이번에 삭감된 예산이 대거 상정되는
다음달 충북도 1회 추경 예산 심사 역시
만만치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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