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립도서관 최경민 주무관, 100차례 헌혈 적십자사 유공장 받아

충주시립도서관에 근무하는 최경민(34) 주무관이 17년간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 총재로부터 ‘100회 유공장’을 받았다. 100차례 헌혈은 최 주무관이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98년 처음 헌혈을 한 뒤 17년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그는 대학 때는 물론 공직에 들어와서도 헌혈차량을 보면 바로 소매를 걷는다.

지금까지 17년 간 도서관이 쉬는 월요일이나 주말을 이용해 헌혈했으며, 헌혈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했다. 그는 맑은 피를 뽑아주기 위해 담배는 아예 입에 대지 않고, 술도 헌혈에 앞서 1주일 가량 절주한다. 대신 시간을 쪼개 운동하면서 건강관리에 힘쓴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회원으로 가입했을 뿐만 아니라 2007년 유니세프에도 가입해 고통 받는 아이들을 돕고 있다.

또 2011년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희망서약에 참여해 장기기증 서약도 한 상태다.

최 주무관은 “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헌혈과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며 “작은 일이지만 이웃과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해 시민의 자발적인 헌혈활동을 권장하는 ‘충주시 헌혈권장 조례’를 지난 6일 제정해 시행 중이며, 헌혈 100회 이상 헌혈을 한 공무원은 정소용 청사관리팀장(137회), 김혜경 주무관(141회)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