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미팅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충북도가 오늘 발표한 청년종합대책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취업을 못해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이른바 '3포 세대'를 해결하겠다는 것인데,

과연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충북 청년 실업률 가파른 상승세...'3포 세대' 양산 우려

15세부터 29세까지 도내 청년실업률은
2013년 6.8%에서
올해 상반기 9.6%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도내 대졸 취업률 역시 50.9%로,
전국 평균 52.86%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청년 실업은 '3포 세대',

즉 청년들이 연애와 결혼, 출산
세가지를 포기하는 사회 문제로 비화되는데
충북 역시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입니다.

충북도가 청년종합대책을 내놓은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터뷰> 이시종, 충북도지사
"청년종합대책은 청년이 행복한 충북실현을 목표로
청년 일자리 확대 등 3대 핵심전략과
10개 중점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같은 대책으로 과연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입니다.

<소제목> 충북도 청년종합대책 실효성 의문

실제로 도가 내놓은 대책을 보면
도내 시군 일자리 지원센터 기능 확대와
창조 일자리센터, 특성화고 운영 등 기존 시설 활용,

또는 정부 차원의 사업이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또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느냐가 아닌
청년종합대책협의회 운영과 청년네트워크 구축 등
새로운 기구 구성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여기에 학생들의 취업 염원을 담은
대학생 권리장전 추진 역시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 지 의문이고,

<소제목> '단체 미팅'으로 저출산 해결?

청년 결혼을 앞당기는 대책에
미혼남녀 만남 캠프, 즉 단체미팅 주선 등
이벤트성 사업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권석규,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미혼남녀의 만남을 통해서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확산시키고..."

충북도가 야심차게 꺼내든 '청년종합대책'.

청년들이 피부로 체감하기에 앞서
탁상공론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 지켜볼 일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