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11일 충북 괴산군 괴산읍 유기농엑스포농원 주공연장에서 24일간 폐막했다.

이날 폐막행사에선 '유기농 3.0 괴산 선언'이 발표됐다.

유기농엑스포에 참가한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과 유기농 관련 단체, 괴산군이 유기농 원칙과 그 실천이 인간 사회와 지구의 다양한 생태계에 제공하는 편익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면서 발표한 유기농 3.0 괴산 선언이 주목을 끈다.

안드레 류 IFOAM 회장은 유기농 3.0 괴산 선언의 배경 설명에 이어 선언문을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윤충노 괴산군수 권한대행에게 전달했다.

유기농 3.0 괴산 선언문은 6개 항으로 이뤄졌다.

첫째는 유기농민을 양성하고 모범사례를 발굴·적용하며 전반적인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하는 '혁신의 문화'다.

둘째는 로컬과 지역 차원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모범사례를 향한 지속적인 발전'이다.

셋째는 3자 보증과 인증제도를 넘어 유기농업의 영역을 확대하는 '투명하고 다양한 방식의 유기농 진정성 보장'이다.

넷째는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식량과 농업에 관해 포괄적이며 공정한 접근법을 보장하는 여러 운동 단체와 협력을 추구하는 '광범위한 지속가능성 이슈 포용'이다.

다섯째는 가치 사슬 관련 여러 주체의 상호의존성을 인정하며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농업 현장에서부터 최종 농산물까지 총체적 역량 강화'다.

끝으로 비용을 내재화하고 소비자와 정책 입안자들이 진정한 파트너로서 농민의 역량 강화에 앞장서도록 추동하는 '진정한 가치와 공정 가격'을 담았다.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 참가자들은 "모든 관계자가 기존의 모범사례 모델을 증진하고 체계적인 변화를 추동해 공공 선을 위한 집단적 발전을 도모할 것"을 선언했다.

이 지사는 유기농 3.0 괴산 선언에 대한 지지를 발표하면서 "UN 식량농업기구(FAO)를 통해 세계 각국의 정부와 민간단체에서 미래 유기농에 대한 행동지침으로 활용해 세계 유기농 변혁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충북도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유기농산업발전 중장기 계획을 통해 79개 사업에 6920억원을 투자해 생산기반, 가공·유통산업과 생산자·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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