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총학생회가
학교법인 청석학원과 청주대를 상대로
등록금과 적립금 반환 소송에 나섭니다.

최소 2백 명 가량의 학생 소송인단을 모집해
이달 안에 소장을 접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은
수원대 학생 50명이 학교법인과 총장을 상대로 낸 등록금 환불 소송에서, 학생들에게 30만 원에서 많게는 90만 원씩 돌려주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수원대 측이 적립금과 이월금을 부당하게 운용하고
등록금보다 현저히 부족한 실험·실습 교육을 실시했다며
이 같이 판시했습니다.

-----와이퍼----

지난 2013년 기준 청주대 적립금은 2천 928억 원.
전국 사립대 중 6위, 지방대 중 1위입니다.

반면 같은 해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07위,
장학금 수혜율 108위로 전국 최하위 수준.

이 대학 총학생회는
청주대 상황이 수원대와 다르지 않다고 보고
학교법인 청석학원과 청주대를 상대로
등록금과 적립금 반환 소송을 시작합니다.

우선 1차로 2백 명 가량의 학생 소송인단을 모집해
이번 달에는 소장을 접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전화 인터뷰 : 김기선 청주대 등록금.적립금 반환 소송 추진위원장// 
청석재단이 옛날부터 교육투자를 소홀히 하고 등록금과 적립금을 쌓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어서 그 부분을 바로 잡기 위해 소송을 시작하게 됐다.

총학생회는 아예 
등록금.적립급 반환 소송 추진위를 꾸려 이번 소송을 주도합니다.

이미 몇 달 전부터 변호사와 접촉하며
소송을 준비해온 터라
이 대학 총학생회는 승소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과는 별개로 청주대 총학생회장은
법정부담금 교비 지출 금지와 국가장학금 재단 출현 등의 요구사항을
김병기 총장 측에 전달하고 6일까지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총학생회는 학교의 답변을 보고,
다음날인 7일 학생 전체대표자회의를 열고
재단 퇴진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김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