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 기자회견 "각종 일탈행위 불구 윤리특위 연 적 있나?"
충주시 공무원노조가 충주시의회 최용수 의원의 지난 23일 임시회 사전 발언에 발끈하고 나섰다.
충주시 공무원노조는 24일 오후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용수 의원은 소통과 화합을 위한 노조의 대화 제안을 무시하다가 임시회 자유발언에서 시와 시의회가 정쟁을 멈추고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화합하고 소통하자고 하면서 상대방의 명예와 체면을 무시했다"고 분개했다.
노조는 "오른손은 화해의 악수를, 왼손은 비난의 칼을 들고 상생이 가능한지 최용수 의원에게 묻고 싶다"며 "비난이라 쓰고 상생이라고 읽는 격"이라고 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수차례 보도된 성희롱, 성추문, 보조금횡령, 음주운전 등 끊이지 않는 몇몇 의원의 각종 추태와 일탈행위에 대해 시민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충주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단 한 건이라도 정식안건으로 채택한 적이 있느냐"고 따졌다.
"최용수 의원이 말한 제 식구 감싸기가 정작 누구에게 어울리는 단어이냐"고도 했다.
이어 "노조는 앞으로 진심어린 사과를 외면한 채 화합을 빙자해 강도 높은 비난을 한 최용수 의원의 자유발언과 몇몇 의원의 온갖 일탈행위와 관련, 시의장 성희롱 사건 1심판결 내용과 외압 진실 대 시민 홍보, 시의원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 여론 조사와 결과 공개 등을 하겠다"고 했다.
앞서 충주시의회 최용수 의원은 지난 23일 오전 열린 충주시의회 19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사전발언에서 "2013∼2015년 충주시 공무원 징계현황을 보면 공무원의 기강해이가 극에 달했다"며 "솔선수범으로 청렴한 공직자상을 지켜 나가야 할 공직자들의 도덕적인 수준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오게 됐는지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울 뿐"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다른 시·군은 공직사회 비리척결을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징계 양정규칙을 강화해 일벌백계로 고강도의 징벌처분을 하는데, 충주시는 솜방망이처분에 제식구 감싸기 식"이라고 했다.
최근 충주시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는 윤범로 충주시의회 의장 사퇴 압박에 대한 반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