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공무원노조는 31일 오전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보용 항공촬영 사업자 선정에 대한 일부 시의원의 외압공방과 관련해 충주시의회는 즉각 사과하고, 충주시는 외압 방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충주시공무원은 시민으로부터 신성한 공무를 부여받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공직자로서 공직 내부의 불합리한 관행 타파와 권위주의 청산 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시의원의 사업자 선정 외압 문제가 불거진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공방에 대한 충주시와 충주시의회의 책임있는 해결을 촉구한다"고 했다.
"시의원은 의회에서 제정한 충주시의회의원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 조례를 준수하며 의정활동을 펼쳐야 하지만, 외압 공방과 관련해 충주시민께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며 "충주시의회는 이번 문제의 실체적 진실을 떠나 시민께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의회는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의 공직자로서 시민 전체를 위해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앞으로 의회에서 정한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을 준수하며 의정활동을 펼치기를 정중히 요구한다"고도 했다.
이어 "충주시는 공직자가 소신을 가지고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모니터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주시공무원노조는 이번 사태 해결로 공무원에 대한 의회의 불합리한 견제나 외압이 아닌, 견제와 균형의 원칙 아래 진정으로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충주시와 충주시의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충주시공무원노조도 시와 시의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