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출신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도종환(60) 의원은 4일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HCN충북방송 '노영원의 파워인터뷰'에 출연한 도 의원은 "당이 (지역구 출마하라고)명령하면 당과 협의할 일이지만, 제가 먼저 당에 지역구 좀 배정해달라고 요구하진 않겠다"고 했다.

 "20대 총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때마다 '우선 비례대표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는 말만 했다. 남은 임기 안에 마무리해야 할 문화·예술·교육 분야 일들이 많다. 그 일을 하는데 열정을 쏟을 생각"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도 의원은 조심스럽게 반응하지만, 당내에선 지역구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앞서 같은 당 노영민(청주 흥덕을) 충북도당위원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경기도 성남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었다.

일각에선 '충북정치 1번지' 청주 상당에 출마해 3선의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과 맞붙일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인터뷰에서 도 의원은 충북도와 도교육청의 무상급식과 관련해선 "13일 도의회 주관 토론이 열린다고 하는데, 현재로썬 해결책이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면서 "무상급식 재원을 국가가 일정부분, 또는 전액 책임지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데 이 법안이 통과되도록 힘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시인이기도 한 도 의원은 "문학적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고 틈틈이 시 200여 편을 썼다"며 "내년 초에 시집으로 엮어 펴낼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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