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정상화를 위해 장내 투쟁을 벌이는 청주대학교 총학생회와 교수회 등이 대학구조개혁 2단계 평가에 협조하기로 했다.
6일 총학생회와 교수회에 따르면 오는 7~8일 양일간 교육부의 현장 실사평가에 대비해 학생과 교수들은 교내에서 이뤄지는 집단 활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은 김윤배 전 총장 사퇴 요구를 시작으로 대학 본관에 설치한 천막에서 단식 농성 등 학교 정상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학생회는 황신모 지명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면 총장 접견실에서 출근저지 운동을 벌이고, 교수회는 이사장실에서 면담 등을 요구하며 집단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교육부 실사단이 방문하는 이 기간에는 이 같은 활동을 중단하고, 현장 평가에 협조할 예정이다.
하지만 2단계 평가에서도 하위등급을 벗어나지 못하면 총장·교무위원 총사퇴를 요구하며 반발 수위를 한층 높일 방침이다.
청주대는 등록금으로 3000억원대 적립금을 조성해 놓고도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투자하지 않다가 올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등급인 2차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