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요금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시골마을 행복택시’ 발대식이 2일 보은군 회인면 갈티리 마을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박병진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정상혁 군수,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발대식을 마친 뒤 갈티리 마을회관에서 회인면보건지소(9.7㎞)까지 ‘시골마을 행복택시’를 시승했다.

 이 택시는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마을 주민이 시내버스 요금만 내고 타는 차량이다.

 민선 6기 충북도의 제1호 행복공약이자 충주시와 보은·옥천·영동·음성·단양군 등 도내 6개 시군의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충북에서 청주·충주시와 보은·영동·진천·음성·증평군 등 7개 시·군이 지난 1일부터 이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제천시와 괴산·단양군 등 3개 시·군은 다음달부터, 옥천군은 10월 말부터 ‘행복택시’를 운행한다.

지역별 ‘행복택시’를 운행하는 마을은 청주 12, 충주 15, 제천 6, 보은 5, 옥천 6, 영동 15, 증평 3, 진천 5, 괴산 4, 음성 14, 단양 15곳 등이다.

 이 택시는 5세대 이상 주민 10명 이상이 살면서 버스정류장까지 700m 이상 떨어진 마을에서 운행이 가능하다.

주민은 시내버스 요금만 내고 나머지 요금은 충북도와 시·군에서 부담한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우선 올해 하반기 예산 1억5000만원을 각 시·군에 배정했다.

충북도는 당초 3대 7로 정했던 도와 시·군의 요금부담 비율을 4대 7로 바꿔 시·군의 부담도 줄였다.

충북도는 올해 100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운행을 한 뒤 내년 150곳, 2017년 184곳까지 운행 지역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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