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구 충북도의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같은 새누리당 소속 의원에게서 또 나왔다.
임병운(청주10) 의원이 지난 22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 의장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데 이어 24일 같은 당 윤홍창(제천1) 의원도 이 의장을 겨냥, 대립각을 세웠다.
윤 의원은 국립종자원 충북지원 놓고 이 의장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충주지역의 도의원이기에 앞서 충북의 의회를 대표하는 이언구 의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립종자원 충북지원 유치를 포기하는 것은 이종배의원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막말을 가감 없이 했다"며 "이는 충북균형 발전의 취지에도 맞지 않고 도를 대표하는 공인으로서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제천시민과 도민의 정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정식으로 이 의장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청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이어 "지난 20일 김무성 대표와 제천을 방문한 이종배 국회의원은 국립종자원 충북지원이 부지문제만 해결 된다면 제천에 유치하는 것이 맞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이는 충북도 균형발전과 헌법정신에도 부합하는 합리적이고 대승적인 결단이라 보고, 충북도민과 제천시민은 이종배 의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끝으로 "제천시는 국립종자원 충북지원이 위치한 현재 부지에 1만5천㎡의 추가 부지를 확보, 기존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정선시설을 증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며 "제천시는 추가 편입 예상부지의 기초자료 제공 및 모든 행정적 지원을 통해 국립종자원 존치에 노력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