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작가 조병묵 씨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인성교육> 책 발간

조병묵 씨(74)는 강내면 석화리에 ‘솟대박물관’을 내고 솟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얼마 전 그의 작업은 대한명인회를 통해 솟대명인으로 인정을 받기도 했다. 그는 교직에 27년간 몸담았고, 이후 우체국장으로 퇴임했다. 이후 20여 년간 그가 매달린 것은 솟대 만들기와 함께 교육에 관한 책을 쓰는 것이었다.

조 씨는 2009년에 <내 인생을 바꾼 아버지의 한마디> 책을 펴낸 후 최근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인성교육(나노미디어 출판사)>을 출판했다.

“단호하지만 기 죽이지 않고 훌륭한 인품으로 키우는 가정교육이 필요하다. 이제는 입시교육, 선행학습보다 인성교육이 필요한 시대다.”

그는 부모가 자식에게 ‘가정교육’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모가 자식에게 인성교육을 하지 않으면 누가 할까요. 현재 사람들의 모습을 좀 봐요. 자기 이익만 따지려고 하지 잘 못을 인정하지 않아요. 살면서 한 번도 정말로 멋지다고 생각한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후세대들에겐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정말 필요한 건 경쟁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입니다.”

그는 이번 책을 쓰면서 몇 번이나 고민에 휩싸였다. “책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쓰면서도 계속 질문했어요. 책으로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에 3년 넘게 매달려서 책을 냈어요.”

그는 2남 1녀를 두었다. 자식들은 판사, 교수 등 사회에서 인정받는 직업을 갖고 있다. “자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부족했던 게 많아요. 이 책은 30년 전 문고판 책이었던 이규호 박사의 ‘우리 교육이 지향할 인간상’을 토대로 작성했어요. 15가지 덕목이 구체적으로 실천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죠.”

올해 인성교육진흥법이 통과됐다. 오래전 윤리교사를 역임했던 조 씨의 이번 책은 현재를 살고 있는 부모들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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