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청주대에 지난해 국정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소명을 요구한데 따른 학교측의 내부 감사가
오늘부터 시작되는 등
청주대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교 측이 비대위를 몰래 촬영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임가영 기자의 보돕니다.

 

청주대 비대위에서 입수한
동영상입니다.

3월중순쯤 휴대폰으로 촬영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이 영상에는
황신모총장과 대학 교직원들이
총장실에서 점검 농성중인
비대위원들을 방문한 동영상이지만
자세히 보면 농성중인 장면이 주를 이룹니다.

황총장이 비대위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찾아간 뒤 뒤로는
총장실을 점거 농성하는 장면을
몰래촬영한 것입니다.

특히 학교측이 이 영상을 불법 점거농성 혐의로
법원에 증거자료로 제출하면서
비대위와 총학생회가 발끈하고 있습니다.
 
비대위는 황총장이 겉으론'소통'하자고 해놓고
뒤에선 몰카를 찍는 비열한 행태를 보였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기 청주대 노조위원장>
"소통하는척하면서 몰래 카메라를 찍어 법원에 낼 영상 자료를 찍는 사람들이다.어떻게 믿냐?..."

c.g///교육부 "국정감사 지적 사항 소명자료 제출하라"///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학교측에 지난해
국정감사에 지적된 학내 문제와
최근 불거진 민원사항에 대한 소명자료를
29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한 자료 제출 전 학내 자체 감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시정요구에 대한 학교측의 처리 결과가
부실할 경우 특정감사도 불사하겠다는게 교육부의 입장.

교육부가 정한 소명자료 목록은 적립금 허위보고와
학교건물 신축비용 교비 부담과 교비 불법 사용,
120억원대 채권 불법매입 의혹 등 19건에 달합니다.

또 김윤배 전 총장의 상습적 임금체불에 관한 사항과
최근 언론에 제기된 박물관 유물구입 의혹도
소명 자료 대상에 포함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c.g 총학생회 "내부감사 못 믿어..직접 참여 권한달라"///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오늘부터 내부 감사에 들어갔지만
총학생회는 이를 전혀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겉으로는 소통을 내세우고 뒤로는 구성원들을 우롱하는
학교 측의 행동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직접 총학이 내부 감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입니다.

<인터뷰 박명원 청주대 총학생회장>
"국정 감사 이후에도 지적 사항 중 시정된 것이 없는데...믿을 수 없다..."

나락으로 떨어진 학교측과 구성원간의 신뢰.
긴박하게 돌아가는 청주대 사태의
현 주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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