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청산면 출신으로 ‘짝짜꿍’, ‘졸업식 노러 등을 작곡한 정순철 선생(1901~?)의 악보가 새겨진 동판이 발견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학과 민경찬 교수는 최근 단국대학교 난파음악관에서 작곡가 홍난파 선생의 유물 등을 조사하던 중 정 선생의 악보를 새긴 동판 3점을 발견했다.

지난 1930년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동판에는 정 선생이 작곡한 ‘참새’, ‘버들피리’, ‘설날’ 등의 악보와 한자로 쓴 이름도 새겨져 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기도 한 민 교수는 “한국 근대음악 작품의 문화재 지정과 관련해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이 동판을 발견했다”며 “한국 음악과 인쇄문화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서 발견한 동판 악보는 홍난파 선생과 이번에 발견한 정 선생의 악보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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