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길 찾기 / 송태호 청주삼백리 대표

위 치 : 청주시 상당구
교 통 : 대중교통과 승용차 이용.
산길 1
삼일공원-우암산 주 능선길-선돌-갈림길-말바위-우암산 정상-우암산 표지석-남쪽능선-자연학습관찰로-복천암- 문주암- 대한불교 수도원- 삼일공원.
산길 걷기 후 수암골 탐방. 순환형(원점회귀)산길. 3시간 30분 소요.
산길 2
2차순환로 위 우암산 생태통로-범박골 마을 뒤 산길-국립 청주박물관길-용호사길-암소굴길, 또는 뿌루뜸 마을길-명암저수지 전망대-가자골-삼곡사-광덕사-우암산 토성길- 상좌골길-수도원길-삼일공원. 종주형 산길. 4시간 소요.

우암산은 청주의 진산으로 볼 정도로 청주시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우암산을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나 호랑이가 들판으로 내려오는 형상이라고 하지만 산을 좋아하는 자연인의 입장에서 보면 청주읍성과 들판이 넓게 내려다보이는 한적한 산기슭에서 뻐꾸기가 울어주는 봄기운이 한창인 청주의 동산이 아닌가 싶다.
우암산은 이름도 많고, 높이도 많고, 산길도 많다. 우암산의 이름을 살펴보면 청주의 역사와 함께하며 얻어진 이름으로 와우산, 장암산, 대모산, 무암산, 우산, 목암산, 목은산 등으로 부르기도 하였으며 일제강점기 무렵부터 우암산으로 부르고 있다고 한다.
높이에 대한 소개도 설명하는 자료마다 다르게 안내하고 있지만 우암산 정상 부근 표석에 353m로 기록하고 있으니 하나로 통일하여 부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암산의 산길은 동서남북 사방으로 열려 있어 어느 방향에서나 쉽게 오를 수 있어 산길에 대한 안내 설명이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우암산에는 토성자리, 사찰 터, 밤새마을이야기, 성황당과 해월의 전설, 장군수, 말바위, 아들바위, 고씨샘 등 설화나 전설이 많은 곳으로 일요일 한낮 온가족이 함께 산행과 답사를 함께하기 좋은 곳이다.
옛사람들이 이용하던 옛길, 산길, 마을길, 들길을 연계하여 우암산 둘레를 이어가는 오솔길을 따라 우암산의 향기를 느끼며 넓게 활용하는 좋은 산길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우암산 둘레길 동편은 명암저수지와 주변 숲의 풍광이 좋고 서편은 청주시가지를 바라보며 걸어보는 좋은 걷기길이 된다.
최근 우암산 둘레를 따라 걷는 걷기길을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하였지만 생각보다 찾는 사람들이 없어 아쉽기만 하다.
우암산은 숲길이 좋고 주변에 청주향교, 국립청주박물관, 우암 어린이회관, 명암유원지, 3.1공원 등이 있어 청주시민의 휴식처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우암산 기슭에 있는 수암골 달동네가 ‘제빵 왕 김탁구’ 등 드라마 촬영장으로 활용되며 인기를 더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