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등 지역 노동계, 기자회견 열어 청주시노인병원 비판

▲ 5일 민주노총 등 지역 노동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의 여성노동정책을 비판했다.

5일 민주노총 등 지역 노동단체로 구성된 ‘107주년 3.8여성의 날 투쟁 충북기획단’(이하 여성의날 기획단)은 청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 여성친화기업에 선정된 것을 비판했다.

‘여성의날 기획단’은 기자회견에서 “청주시의 여성친화도시 사업과 여성친화기업 인증 협약 사업이 진정으로 여성을 위한 정책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청주시에 보낸 ‘여성친화도시·여성친화기업 관련 정책 질의’에 대한 청주시의 답변을 보고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시는 여성친화기업이 ‘여성친화적 조직문화’, ‘일가정이 양립가능한 기업’, ‘남녀차별해소와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기업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현실은 정반대”라며 “여성친화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청주시노인병원은 여성노동자들을 탄압하는 기업으로 지역사회에 공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의날 기획단은 청주시노인전문병원에서 각종 폭력과 부당해고 등 여성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일든이 빈번하게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여성의날 기획단은 “용역깡패를 동원해 여성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인사권을 악용해 부당한 징계와 해고를 일삼고, 노동기본권을 침해하는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며 “청주시는 청주시노인병원이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말하고 있고, 여성노동기본권은 고용노동부 사안이라며 발 빼기만 하고 있다”고 청주시를 비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청주시는 청주시노인병원의 ‘여성친화기업’ 인증을 즉각 취소하고, 청주시노인병원의 여성노동자 탄압을 중단시켜 라”는 요구를 발표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한편 여성의날 기획단은 민주노총충북본부와 청주노동인권센터, 노동당 충북도당 등 지역 노동단체로 구성됐다. 이들은 여성노동자들의 ‘밥 수다’등 세계여성읠 날을 맞아 한 주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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