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발령하는 경보제가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미 지난 1월부터 시행됐지만
충북은 초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도
아직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2.5 마이크로미터,

즉 100만 분의 2.5미터 이하에 해당하는
초미세먼지는 황사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소제목> 초미세먼지, 폐질환 환자 등에 치명적

입자가 매우 작아 폐까지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하면 뇌졸중과 심근 경색 등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유진 교수, 충북대병원 내과 전문의
"초미세먼지는 기존 폐질환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때문에 환경부는 올해부터
초미세먼지 경보제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서면
지자체를 통해 이를 전파해
외출 자제 등 국민 건강을 지킨다는 계획입니다.

<소제목> 초미세먼지 경보제 시행됐지만 아직 장비도 없어

이처럼 제도 시행이 벌써 두달이 지났지만
충북은 아직 초미세먼지 측정장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주와 충주, 제천, 단양 등
도내 9개 도시대기 측정소에
초미세먼지 측정장비를 갖춰야 하지만

지난달 청주에 있는 측정소 두 곳에
장비를 들여놔
이제 시험 가동을 하고 있는 상탭니다.

특히 나머지 7개 측정소는 빨라야
올 하반기 장비를 들여올 예정이어서

올 봄, 최악의 황사와 함께 기승을 부릴
초미세먼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입니다.

<인터뷰> 조성렬, 충북보건환경연구원 환경측정분석사
"최대한 장비를 빨리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장비도 없는데 제도 시행부터 나선 환경부와
선제적 대응에 나서지 못한 충북도.

초미세먼지에 도민들의 건강권이 위협받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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