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줄여 충북개발공사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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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줄여 충북개발공사에 ‘러브콜’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0.10.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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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여론에도 강행 의지… 국내외 경기전망 등 실질적 분석·판단 필요

음성군은 용산산업단지 조성 사업부지 면적을 대폭 축소 조정해 충북개발공사에 시행 의사를 공식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주)서희건설이 투자협약을 해지하고 떠난 후 투자회사 재영입에 어려움을 겪어온 음성군이 충북개발공사에 희망을 걸고 총력 매진하는 분위기다.
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달 초 음성군 관계자들이 충북개발공사를 방문해 용산산단 시행 의사를 타진하고 곧이어 관계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음성 용산산업단지가 축소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에 대한 근본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사진은 용산산업단지 예정 부지.
하지만 전반적인 국내경기는 물론 전국과 음성군의 산업단지에 대한 분석과 전망과 음성읍의 실질적 발전 방향에서 근본적으로 판단해야 된다는 지적이다.

군은 지난해 서희건설이 떠난 후 한국농어촌 공사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으나 결국 무산됐고 충북개발공사에서도 부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본보 2010.5.28자 참조)

음성읍 주민 상대적 발탈감 우려

그러나 다시 충북개발공사 측에 공식적으로 시행 의사를 묻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 데는 이필용 군수의 힘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의 이런 강한 추진의지 배경에는 각 읍·면별 1개 산업단지 추진 공약과 맞물려 용산산단 추진이 철회 된다면 음성읍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릴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번 용산산단의 축소 조성계획 부지는 당초 음성읍 용산·읍내리 일원 93만 6045㎡ 부지에서 36만 1509㎡(38.6%)가 줄어든 57만 4536㎡이다. 토지분양 가격은 당초 21만원/㎡에서 16만 9000원/㎡(약 평당 50만원)로 낮아졌다. 분양 가격이 낮아진 이유는 대부분 음성읍과 가까운 지역이 제외돼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지가 남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서희건설의 계약 해지 후, 용산산단 조성계획을 철회해야 된다는 여론이 있어왔다. 직선거리로 5㎞의 위치에는 음성군과 (주)계룡건설이 SPC(특수목적법인) 형태로 추진하는 원남산업단지가 있다. 그런데다 이미 대상 토지의 매입이 상당부분 이루어졌고, 분야가격도 평당 40만 원 대로 상대적으로 낮아 용산산단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전망 때문이다.

또한 음성읍의 특성상 향후 시가지가 발전해 뻗어 나갈 배후지가 용산리 쪽 외에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아울러 부지 조성이 해결된다고 해도 음성군에 조성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산업단지가 원남산단 외에 혁신도시 내 산업용지, 생극산업단지, 감곡산업단지와 태생국가산업단지 등이 산재해 있다.

아울러 경기 전반이 활성화되고 국제 금융위기 여파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분양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란 부정적 견해도 있다.

“분양 어렵다” 전망 부정적

하지만 군 관계자는 “부지가 축소돼 분양가격이 낮아지게 됐고, 동서고속도로 북음성 IC와 충주시 신니IC가 개통되면 물류 교통이 원활해 분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만에 하나 충북개발공사에서 어렵다고 하면 군에서 공영개발로 추진할 계획으로 250억원의 예산 배정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음성읍 출신의 한 공무원은 “금왕읍은 가만히 놔둬도 성장할 수 있고 음성읍은 계획적으로 유도하고 끌어와야 발전할 수 있는 곳”이라며 “인구도 금왕읍에 역전 당하고 군청 소재지에 산업단지 하나도 없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말해 음성읍 주민들의 여론을 대변하는 듯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음성읍 출신 공무원은 “막연하게 산업단지를 추진하면 성공하고 인구가 늘고 발전할 것이라는 환상은 자기발등 찍기로 되돌아 올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기존의 멀지않은 위치에 있는 소이산업단지, 원남산업단지 활성화를 돕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필용 군수의 음성인삼 브랜드화 공약을 적시하면서 “오히려 음성 청결고추 이미지와 음성인삼에 어울리는 ‘청결’과 ‘건강’ 그리고 ‘관광’ 이미지를 특성화 시킬 수 있는 기관이나 대학 등의 유치에 나서보는 것이 좋겠다”고 구체적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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