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내북면 일대 120만평에 위치한 (주)한화 보은공장내 인천공장 이전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은 물론 군 전체의 최대이슈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월28일 한화 공장 인근 내북면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주민 대책위가 발족돼 활동을 시작한 이후 (주)한화는 지난 4일자로 건축물 102동을 신축하겠다고 건축허가 신청서를 보은군에 제출소식이 알려지면 전체군민의 지역현안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은군 홈페이지 최대 관심사 부각
현재 보은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주)한화 보은공장내 인천공장 이전에 따른 지역주민의 반대의견이 쇄도하는가 하면 절대반대라는 취지문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특히 보은군에 제출된 (주)한화측의 건축물 신축신청 만료기간이 오는 9월 8일까지 각종 관련법규를 검토중에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허가승인에 따른 최대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보은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우리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대규모 화약공장이 우리 코앞에 생긴다는데, 묵묵히 보고만 있는 우리 보은인들께 총 궐기를 제안” 하는가 하면 “나중엔 한화인천공장이 보은으로 이주하고 최종적으로 여주공장까지 이주하여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화약전량을 보은에서 생산할 계획인데도 보고만 있어야 하는냐” 호소성 글이 빗발치고 있다.

보은공장 신축부터 예고된
공장이전 아니냐
현재 (주)한화측이 보은군에 제출한 건축 허가 신청서에서 내북면 염둔리 111번지외 775필지인 한화 보은공장의 공장용지에 9월부터 2005년6월까지 철근 콘크리트조, 철골조로 102동(6325평)의 건축물을 중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초 한화 보은공장 건설시 한화는 보은공장 건설 목적을 군(軍) 현대화 계획에 따라 방산부문의 신규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을 통한 첨단 방산제품의 생산체계 확립과 국가소요 방산물자의 지속적인 생산을 위해 첨단 고도 정밀 병기를 생산하기 위한 방위산업 공장의 건설로 자주국방 도약의 기반을 공고하기 위한다고 표명했다.
그러나 한화는 기존 취약지에 위치한 인천공장의 생산시설 일부 이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이 표면화되고 있다.
처음 보은공장 개발 계획시 밝혔듯이 인천공장은 주택 밀집 지역과는 떨어진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으나 자칫 폭발위험이 큰 화약공장이 도시에 있다는 시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과거 수 차례 폭발사고로 인명사고도 발생, 주민들로 부터 끊임없이 공장의 이전 요구가 제기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전에 따른 개발이익 환원돼야
최근 보은군 사회단체는 모임을 갖고 한화 보은공장내 인천공장 이전에 따른 지역주민 차원의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화는 인천공장을 보은으로 이전하면서 공장 부지를 택지 및 골프장 등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전에 따른 엄청난 개발이익을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 뜻있는 주민은 “최근에도 화약폭발 사고가 발생한 선례를 보더라고 이번 인천공장의 보은이전이 가시화된 만큼 선안전 후이전을 촉구하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지역의 안전문제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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