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무청 ‘치마 두르듯’ 풍경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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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무청 ‘치마 두르듯’ 풍경도 멋지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8.12.30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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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추어탕의 ‘추어탕’
청주역에서 충청대학으로 가는 방향에 차로 100m쯤 가다보면 왼쪽 편에 가마솥 추어탕 집이 등장한다. 도로 변에 왜 추어탕 집이 있을까 생각하면 오산이다. 들어서자마자 앉을 자리가 없어 긴 줄을 서거나 때로는 합석도 감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불편함을 감수할 만큼 음식이 맛있고, 추어탕집도 멋있다는 것이 단골들의 증언이다.

▲ 추어탕과 함께 나오는 풍성한 반찬들은 주인장의 후한 인심을 느끼게 한다.
▲ 가마솥 추어탕은 옛집 그대로다. 음식은 세월만큼 구수한 맛을 자랑했다.
겨우 내내 말린 무청이 초가집을 ‘치마 두르듯’ 둘러싸고 있는 풍경이 마치 고향집에 온 것만 같은 향수를 일으킨다. 마당에 놓여진 된장, 고추장 장단지도 맛있는 장맛을 자랑하듯 위풍당당하게 서있다.

가마솥 추어탕은 씹으면 씹을수록 질긴 맛이 매력적인 무청과 된장, 미꾸라지가 만나 깊은 맛을 낸다. 이러한 추어탕이 5000원으로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다. 추어탕과 함께 나오는 된장에 절인 깻잎이 일품이고 된장에 쓱쓱 찍어먹는 고추와 오이도 신선해 보인다. 직접 굽는 다는 김도 바삭하고 고소해 구미를 당긴다.

▲ 미꾸리 튀김은 바삭하고 고소하다.
뭐니 뭐니 해도 미꾸라지를 넣고 얼큰하게 끊인 추어탕은 겨울철 건강보양식으로 최고 인기메뉴다. 추어탕은 먹을 때 산초가루를 넣으면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이 팁이지만, 그럴 필요가 없을 만큼 가마솥 추어탕은 구수한 맛을 자랑했다.

추어탕만으로 심심하다면 미꾸리 튀김도 권할 만하다. 한 접시 가득 나오는 바삭한 미꾸리 튀김(10000원)을 간장과 고추장을 푼 양념장에 찍어 먹는 맛도 좋다.

위치: 청주시 흥덕구 정봉동 34번지(전화: 232-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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