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대방어 접대받은 녹취록 공개…“사과하고 책임져야”

지난 3월 15일 국힘 소속 청주 상당 지역 지방의원 8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힘 지도부에 정우택 의원 공천 취소 재고를 요구했다.
지난 3월 15일 국힘 소속 청주 상당 지역 지방의원 8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힘 지도부에 정우택 의원 공천 취소 재고를 요구했다.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국힘)과 이동우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장(국힘)이 정우택 의원과 함께 2022년 카페주인으로부터 소고기와 대방어를 접대받았다는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시민단체가 사과와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이하 충북연대회의)는 20일 성명을 통해 “왜 정우택 공천 취소에 불같이 일어나 재공천을 촉구했는지 이제야 납득이 간다”며 “한심하고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힘 공관위가 정우택 의원에 대해 공천 취소를 발표하자 국힘 소속 청주 상당 지역 지방의원 8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힘 지도부에 정우택 의원 공천 취소 재고를 요구한 바 있다.

충북연대회의는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당한 정우택 의원을 뒷배로 두고 있는 청주시 상당구 시·도의원들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형국”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김병국 청주시의장과 이동우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장은 김영랍법 적용 대상”이라며 “더 이상 시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행위를 멈추고, 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19일 “사전에 어떤 자리인지 몰랐다는 김병국 의장과 이동우 도의원의 해명은 어불성설”이라며 김병국 의장과 이동우 도의원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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