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청주시장이 오송 참사 발생 5일 만에 사과를 한데 이어, 김영환 충북도지사도 6일 만에 뒤늦은 사과를 했다.

김영환 지사는 21일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사고와 관련하여 유가족과 도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깊은 애도와 함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유가족의 심정으로 사고의 원인과 책임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진실 규명을 위한 모든 절차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범석 청주시장도 20일 ‘집중호우로 희생과 피해를 입은 시민과 유가족께 드리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이번 폭우로 희생되신 분과 그 유가족, 피해를 입은 시민여러분께 다시 한번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과문으로 도민들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앞서 충북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참사가 발생했음에도 도지사와 시장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처벌해야 한다”며 지난 19일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이상래 행복청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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