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살리기위원회, 오는 3일 3차 집회 개최
“도시개발 계획 무산될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

‘우리동네살리기위원회’는 지난 3월 첫 집회를 열고 도시개발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충북인뉴스DB
‘우리동네살리기위원회’는 지난 3월 첫 집회를 열고 도시개발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충북인뉴스DB

 

청주시 수곡동의 도시개발을 반대하는 수곡동 주민들의 모임, ‘우리동네살리기위원회’가 지난 3월과 4월에 이어 오는 6월 3일 3차 집회를 연다. 도시개발추진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연 후 수곡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위원장 집 앞을 거쳐 거리행진을 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동네살리기위원회는 수곡동 주민 100여명 이상이 이번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추진위가 진행하는 수곡동 도시개발사업은 원주민들의 내쫓는 사업으로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곡동 주민들의 대다수가 노인들로 이들은 개발이 된다고 해도 입주할 능력이 안 되어 다른 지역으로 쫓겨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종기 위원장은 “환지방식으로 개발을 할 경우 추가 분담분이 많이 발생한다. 노인들은 이를 지불할 능력이 없다”며 “우리는 개발을 원하지 않는다. 개발 계획이 무산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추진위는 수곡동 19-4번지 일원 약 18만4160㎡(5만5708평)를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을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도시개발사업 전문 업체 도움을 받아 도시개발사업(환지방식)의 개발계획을 수립했고 △제2종 일반주거지역 △준주거지역 △일반상업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 등으로 세분화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